[ETC] 웹 브라우저의 전쟁 (크롬의 등장)

서사

자바스크립트가 왜 만들어졌을까? 바로 웹 페이지의 엘리먼트요소를 동적으로 만들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가장 처음 인터넷을 대중화시킨 브라우저는 무엇일까? 바로 넷스케이프아라는 회사의 모자이크라는 브라우저가 최초였다.

넷스케이프의 모자이크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등장

 그에 비해 2년 뒤에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넷스케이프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었다. 심지어 초기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은 기술력 부족으로 경쟁사인 넷스케이프에게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사업가 빌게이츠는 꽤나 심박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브라우저 시장의 1등 점유율의 타이틀을 얻게 된다.

첫번째 성공 요인은 전면 무료화였다. 넷스케이프는 모자이크 브라우저가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였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을 하는 회사에는 별도의 비용을 청구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니라 윈도우즈가 핵심 비즈니스였다. 이미 윈도우즈로 돈을 벌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아서 브라우저 시장을 점령하였다. 
두번째 요인은 윈도우에 끼워넣기, 기본적으로 윈도우즈 설치하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으로 깔아줬다. 기본 브라우저로 익스플로러를 쓰도록 자동으로 세팅해놨다. 
세번째로, 대놓고 넷스케이프 모자이크 기술을 베껴 사용했다. 기술력을 그대로 베껴 사용하는데 모자이크와 익스플로러... 윈도우즈에 자동으로 설치된 익스플로러르 쓸 수 밖에 ㅎ

 

 

익스플로러의 악질

 하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문제점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로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브라우저 전쟁을 통해 자바스크립트 문법으로 제각각 브라우저마다 다르게 구현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웹 표준이라는 규약을 만들어서 모든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 언어가 동일하게 동작할 수 있게 문법을 단일화하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이 단일화 작업이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딱히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
 두번째로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브라우저 호환을 무시했다. 기존 자바스크립트 문법을 무시한 JScript의 독자적인 문법과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이러면 그 기능을 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웹 페이지가 동작하지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동작하지 않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동 업데이트 미지원이다. 업데이트하고 싶으면 수동으로 설치 파일을 다운받아서 설치해야 했다. 만약에 자바스크립트에 문제가 있어서 이걸 고치고 다음 새 브라우저에서 적용한다고 하면 사용자가 직접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수시로 해야 하는가? 

이런 식으로 익스플로러 태도가 나온다면 그당시 한국 브라우저 점유율 99프로가 익스플로러였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하게 만들고 나머지 브라우저는 동작하든지 말든지의 태도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되면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동작이 안된다면 누가 그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익스플로러를 떠나겠는가. 

 

여담으로 이러한 배경으로 등장한 것이 제이쿼리(JQuery)가 있다. 한마디로 모든 브라우저에서도 같은 동작을 시킬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 문법 라이브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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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액티브X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기술인데, 쉽게 말해 브라우저에서 하드웨어(마이크, 웹캠, 프린터, 마우스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어떤 웹 사이트에 들어가면 그 웹 사이트가 만든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팝업창이 뜨고 사용자가 이를 동의하면 설치하게 된다. 근데 이를 브라우저가 제어할 수 있게 되는건데.... 보안에 너무 취약하다. 만약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로 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마음대로 읽고 쓸 수 있다는건 ... 만약에 실수로 이상한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그 사이트에서 마음대로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중요데이터를 지울 수도 있는거다.  (이러면 누가 쓰나..)  또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만약 웹사이트에서 액티브 X를 이용하여 만들면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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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쟁자, 크롬

 그러다 2008년 구글에서는 크롬이라는 이름의 브라우저를 출시하게 된다. 크롬은 사람들의 예상과 다르게 크게 성공하게 되는데
그 성공 요인의 첫번째는, 익스플로러와 동일한 방식으로 홍보했다. 윈도우의 끼워팔기와 더불어 구글 검색 페이지에서 자연스럽게 크롬을 다운받으라는 팝업창을 띄워 마이크로소프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가게 된다. 
 두번째는 압도적인 기술력이다. 빌게이츠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기술력으로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한게 아니었다. 반면 크롬은 V8엔진이라는 무지막한 엔진 기술을 들고 와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세번재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였다. 가령 구글 닥스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크롬에서만 돌아가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잘 동작하지 않는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당시 클라우드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구글 닥스나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익스플로러부터 뜯어고쳐야 했다. 
 마지막으로 개발자를 위한 친화적 정책을 내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 JScript와 같은 방식으로 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하게 만든 비인간적인 정책을 통해 지친 개발자들이 'Don't be evil'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개발자 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우며 구글 크롬으로 돌아서게 만든다. 

Don't be evil(사악해지지 말자)

 

 

자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4eBCpEv7-Y